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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키 17' 개봉을 앞둔 봉준호 감독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어떤 SF 영화보다도 초현실적이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봉 감독은 9일 방송된 JTBC '뉴스룸'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제가 초등학교 4, 5학년 때가 1979년 80년이었다, 영화 '서울의 봄'에 나오던 그 시기"라며 "이제 기억이 아련하지만 계엄령에 관한 기억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후로 40년 이상의 세월이 지났는데 이번 생애에서 계엄을 다시 맞닥뜨릴지는 정말 상상도 못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되게 황당하면서 어이없으면서 충격적이었는데, '미키 17'에 같이 일했던 이제 해외 배우들이나 같이 일했던 프로듀서나 그런 분들도 되게 당황스러웠는지 저한테 '괜찮냐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 무슨 일이냐' 문자나 이메일이 많이 왔었다"고 말했습니다.
봉 감독은 "BTS, 블랙핑크, 로제 '아파트'가 이번 주는 몇 위야 이런 얘기 하다가 갑자기 계엄령이 나오니까. 이건 너무나 당혹스러운 일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봉 감독은 앞서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직후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영화인 긴급 성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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