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구치소 시인' 尹 조롱 난무, 이재명은?..인신공격 삼가자, 국민들 상처"[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5-02-06 16:00:05
    "尹, 민주당 국정 마비 알리려 충격요법..'살신성인'"
    "현직 대통령 구치소 구금..국민들 상처 보듬어야"
    "김건희 여사, 계엄 선포 전혀 몰라..무속과도 무관"
    "인신공격 조롱 멈춰야..저부터 타산지석 삼을 것"
    ▲ 4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장예찬 전 최고위원

    비상계엄에 대해 "(아무 일 없었는데) 호수 위 달그림자를 좇는 것 같다"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대해 "구치소에 갇히더니 시인이 됐냐, 시상이 막 떠오르냐"는 야권 일각의 냉소와 비아냥에 대해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대통령 비판은 할 수 있지만 상처받은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조롱과 비아냥은 좀 삼갔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영입인재 1호'인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5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현직 대통령이 지금 구치소에서 구금돼 있는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잖아요. 그 자체로 대통령을 지지하건 그렇지 않건 상처를 받았다고 느끼는 국민들이 상당히 많을 겁니다. 그런데 정치적으로 꼭 필요한 비판이 아니라 '시인 됐냐' 막 이러는 건 그냥 조롱이잖아요"라며 자제를 호소했습니다.

    "정치적으로 과하거나 좀 강경한 표현을 쓰는 건 할 수 있지만 '구치소 갇히더니 시인 됐냐' 이거는 그냥 인신공격 이외 아무 의미가 없잖아요. 이런 일방적인 조롱과 비아냥은 정치권에서 좀 사라지는 게 국민들의 상처를 보듬는 길이지 않을까"라는 게 장 전 최고위원의 말입니다.

    장 전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저도 야권을 비판할 때 정치적으로 꼭 필요한 표현이 아니라면 이런 식의 일방적 인신공격이나 비아냥은 좀 삼가는 게 맞겠구나 라는 타산지석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고 말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여권 지지자들의 원색적 비난 비판도 아울러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그만두고 나오면서 영입인재 1호로 정치 시작부터 같이 한 각별하다면 각별한 인연인데 윤 대통령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계엄을 했을까요?"라는 질문엔 "대통령께서 처음부터 그걸 의도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이라며 "민주당의 국정 마비를 충격 요법으로 알릴 필요가 있었다"라고 답했습니다.

    "대통령께서도 여러 차례 메시지를 내셨지만 그냥 가만히 앉아서 대통령으로서 누릴 수 있는 여러 가지 권한을 누리며 국정이 마비가 되고 민주당이 나라를 어려운 길로 끌고 가는 걸 그냥 지켜보는 것보다는 자신이 굉장히 위험에 처할 수도 있고 이렇게 구치소에 갇히게 될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지만 민주당의 국정 마비 독주가 이토록 심각하다는 걸 충격요법으로 알릴 필요가 있었다"는 게 장 전 최고위원의 말입니다.

    이에 진행자가 "보수 일각에서는 '살신성인' 이런 표현을 쓰는 분들도 있던데 동의가 되는 부분이 있나요?"라고 묻자 "그러니까 보는 입장에 따라서는 그렇게 판단하시는 분들도 지금 점점 늘어나는 추세인 건 부인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고 장 전 최고위원은 답했습니다.

    "그래서 사실 계엄 그리고 탄핵 가결 이후에 윤 대통령에 대한 여론 지형이 바뀌었다. 이건 사실 어떤 여의도의 정치 전문가도 예상을 못 했던 거거든요. 여의도 정치권과 언론인들이 거의 100%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처럼 여당과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질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율이 갤럽 기준 4%까지 떨어졌다"며 "그런데 그때와는 너무나 다른 양상이지 않습니까"라고 장 전 최고위원은 되물었습니다.

    "그게 일정 부분 보수가 과표집 됐을 여지가 있다 하더라도 여론조사를 마냥 부정한다면 지금의 민심을 파악하기는 힘들 거라고 본다"며 "여기에 숨어 있는 국민들의 어떤 민심이나 국회를 향한 분노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정치권이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장 전 최고위원은 강조했습니다.

    "그럼에도 계엄을 왜 한 건지 잘 이해가 안 되다 보니까 이게 무속 같은 거 아니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거 아니냐. 이렇게 추측을 하시는 분들도 꽤 있다"는 질문엔 "제가 구체적인 방법을 말씀드리기는 좀 부적절한 것 같습니다만"이라며 "이번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김건희 여사는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고 단언했습니다.

    "그리고 무속을 연관시키는 건 노상원이라는 전직 군 관계자나 '비단 아씨' 이런 분들 때문인 것 같은데 그냥 곁가지 주변 인물의 신변잡기를 가지고 민주당이 무속 프레임 이미지를 씌워 나쁘게 만들려고 하는 것 같은데"라며 "이런 공격이나 논란은 비상계엄 전후의 본질적 진실을 알리는 데는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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