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끝나고 정치권이 설 민심에 대해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국민들은 분열돼 있고 정치권은 서로 자기 편만 바라보니 안타까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31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소중한 가족마저도 명절 연휴에 정치로 싸우고 갈등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도 실제 말하는 것과 실제 들은 것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권성동 원내대표도 다수당의 입법 횡포로 걱정하는 민심이 많다고 했지만 실제 국민의힘 지도부가 서울역에서 귀성인사를 하면서 시민들에게 항의를 받는 영상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지도부는 설 명절 인사를 갔다 봉변을 당했다는 민심 내용에 대해서는 기자회견이나 공식 석상에서는 말을 안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원영섭 전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장은 같은 자리에서 "부산에 며칠 내려갔는데 탄핵 반대 여론이 훨씬 높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역마다 다를 수는 있고 전국을 일반화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적어도 제가 부산에서 느낀 민심은 탄핵 반대가 많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재명 대표는 안 된다는 것은 보수와 중도에서 많이 나타났다"며 "민주당 내에서도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지지율을 다 본인의 지지를 받아내지 못하고 이탈이 꽤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민심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고 하루하루 예측하기가 어렵다"며 "매일 큰 변화가 있기 때문에 민심은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전인수' 설 민심 해석 "정치권 서로 자기편만 바라봐".."지역마다 편차있지만 反 이재명 여론 많아"[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5-01-31 14:24:34
수정 : 2025-01-31 15: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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