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추락 여객기에 한국계 10대 여자 피겨 유망주 탑승

    작성 : 2025-01-31 07:21:55
    ▲ 비상 구조대원들이 아메리칸 이글 5342편과 블랙 호크 헬리콥터의 충돌 이후 포토맥강에서 잔해를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여객기-헬기 충돌·추락 사고의 사고 여객기에 한국계 청소년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한국 정부의 재미(在美) 영사관측이 10대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지나 한(Jinna Han)의 소속 클럽과 현지 한인 사회에 확인한 결과입니다.

    한국계인 지나 한이 미국 피겨 선수권 대회와 연계된 미국의 전국 스케이팅 유망주 훈련 캠프를 다녀오다 변을 당한 점으로 미뤄 그의 국적은 미국일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이들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캔자스주 위치토 시(사고기의 출발지)에서 열린 미국 피겨 선수권 대회와 연계해 진행된 전국 유망주 대상 훈련 캠프 참가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이었습니다.

    로이터 통신, 미국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사고 여객기에는 약 20명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와 코치 등이 탑승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전체 탑승객(승무원 포함 64명)의 3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29일 오후 8시53분께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 항공의 여객기가 워싱턴DC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고 접근하던 중 상공에서 비행 훈련 중이던 미국 육군의 블랙호크(시코르스키 H-60) 헬기와 충돌한 뒤 2대 모두 근처 포토맥강에 추락했습니다.

    시신 수습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여객기 승객 및 승무원 64명과 헬기에 탄 군인 3명 등 67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기자회견에서 "슬프게도 생존자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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