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재명, 실용 아닌 '실언'..카멜레온 정치 중단해야"

    작성 : 2025-01-31 11:23:26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운데)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정치적 보호색을 갈아치우는 카멜레온 정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의 과거 언행을 보면 민주당이 꿈꾸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떤 혼란과 위기로 가득할지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이재명 세력은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자칭 '실용주의'를 외치고 있다"며 "그런데 정책에 대해 말만 바꾸는 것은 실용이 아니라 실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첨단산업 육성에 손톱만큼이라도 진정성이 있다면, 2월 국회에서 여당이 발의한 반도체 특별법과 에너지 3법 등 민생 법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킬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대한민국 산업 역량을 저해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노란봉투법은 불법파업을 조장하며 산업 전반을 악화시킬 것이 뻔하며, 민주당의 탈원전 정책 고집은 원전 수출 촉진은 커녕 우리나라 원전산업 생태계를 붕괴 직전으로 몰아간 주범"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가 다음 달 3일 반도체 특별법 관련 정책 토론회를 주재하는 데 대해선 "본인들이 반대하는 법안에 대해 토론회를 개최하는 이유는 분명하다"며 "이재명 대표의 반시장적, 반기업적 이미지를 완화하면서, 동시에 민노총을 비롯한 좌파 세력을 달래보려는 이중플레이"라고도 비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한미동맹 지지결의안을 발의하고 이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미동맹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며 "국제사회와 국민의 시선이 싸늘해지자 서둘러 가면을 바꿔 쓴 것에 불과하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과거 미군을 '점령군'으로 폄훼하고, 트럼프 정부 1기 당시 주한미군 철수를 각오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사실은 지울 수 없다"면서 "민주당은 대한민국 외교의 근간인 한미동맹을 액세서리 정도로 취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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