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픽 in 어바인] KIA 윤도현 "올 시즌, 더 좋은 모습 보여줄 것..기대된다"

    작성 : 2025-02-06 15:53:18 수정 : 2025-02-06 16:27:09
    ▲ KIA 타이거즈 윤도현이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그레이트파크 베이스볼 컴플렉스에서 KBC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올 시즌 KIA 타이거즈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윤도현이 "부상만 없다면 잘할 자신이 있다"며 강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윤도현은 4일(현지시간)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그레이트파크 베이스볼 컴플렉스에서 KBC 취재진과 만나 올 시즌 각오에 대해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게 첫 번째"라며 "그동안 부상으로 뭐라도 보여준 게 없어서 부상을 당하지 않으면 잘하든 못하든 무엇이든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부상 당하지 않는다면 잘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단 한 시즌 부상 없이 치러야 하기 때문에 팬분들께서도 부상 걱정을 많이 한다"면서 "그 부분을 없애는 게 첫 번째이고, 기대를 많이 해주셨기 때문에 실력적으로 올 한 해 보답하고 싶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지난 시즌 후반기, 백업으로 뛰며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것과 관련 "언제 들어가든 굉장히 집중하고 중요한 순간이지만 저는 그런 부분을 즐기는 스타일"이라면서 "작년에 시합 뛰면서 전혀 긴장 없이 즐겼던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사실 그때 제가 부상을 당하고 복귀한 시점이라 제 컨디션이 아니었는데 그 컨디션으로 그런 모습이라면 올해 더 준비를 잘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동갑내기이자 어느덧 '슈퍼스타'가 된 김도영에 대해선, "사실 이렇게 같이 하고 있는 것만도 되게 도움이 많이 된다"면서 "한 시즌 이렇게 풀로 같이 하면서 옆에서 하다 보면 장점도 빼낼 수 있을 것 같고, 더 많이 배우게 된다면 저도 그에 못지 않게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얼리 및 엑스트라 훈련에서 수비에 집중하고 있는 윤도현은 "수비적인 부분에서 더 좋아져야겠다고 생각하고 왔기 때문에 빠짐없이 수비 쪽으로 참여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이범호 감독과 김민우 코치 등으로부터) 스텝적인 부분에서 제가 좀 남들보다 덜 쓴다고 얘기해주셔서 공 오기 전에 한 스텝 한 스텝 더 할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부상으로 고생했던 만큼, "(이범호 감독의) '부상도 실력'이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제가 보여준 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능력이 아무리 좋아도 부상으로 다친다면 아무렇지 않은 선수이기 때문에, '길을 걷다가도 돌을 조심하라'는 말, '도영이는 많이 성장했기 때문에 따라가려면 더 열심히 해라'라는 말도 새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팬들의 열띤 응원에 대해선, "팬분들의 응원 문자를 거의 다 보고 되게 장문으로 써주신 팬분도 많고, 3년 동안 보여준 게 없기 때문에 안 좋은 말들 이런 것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런 거 하나 없이 응원 문자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인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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