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개헌 요구..김두관, "조기대선 원포인트 개헌이라도"

    작성 : 2025-02-11 21:27:42

    【 앵커멘트 】
    야권의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광주를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김두관 전 국회의원이 오늘(11일) 광주를 찾았습니다.

    조기대선을 통한 정권교체에 매진하겠다면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개헌을 함께 추진해야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두관 전 의원은 5.18 국립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1박 2일 광주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조기대선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민주 진영의 텃밭인 광주의 민심과 현안을 살피기 위한 방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차기 대선에서 반드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는 각오도 다졌습니다.

    ▶ 싱크 : 김두관/ 전 국회의원
    - "조기 대선이 이뤄지면 민주당을 중심으로 민주진보개혁진영이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보태겠습니다."

    그러면서도 현재의 정치 체제로는 국가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며 개헌이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참배 이후 특강에 나선 김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이어진 탄핵 정국으로 이른바 '87 체제'의 수명이 끝났다고 진단했습니다.

    5년 단임제, 제왕적 권력구조로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없다며 4년 중임제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싱크 : 김두관/ 전 국회의원
    - "이제 대통령이 국방, 외교 이런 걸 담당하고 경제 부처는 총리가 내치를 총괄하는 방식으로 국가 원수는 대통령이 하고 행정부 수반은 국회에서 뽑는 총리가 하는 게 바람직하겠다"

    개헌을 논의하기에 시간이 촉박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조기대선 시기에 맞춰 원포인트 개헌을 먼저 추진한 뒤 1년 정도 준비해 새 헌법 체계를 완성하고 내년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기대선이 가까워질수록 개헌을 요구하는 정치권의 목소리도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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