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인 별난 이야기(남·별·이)'는 남도 땅에 뿌리 내린 한 떨기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향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남다른 끼와 열정으로, 이웃과 사회에 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광주·전남 사람들의 황톳빛 이야기가 채워질 것입니다. <편집자 주>
41년의 공무원 생활을 마친 김 회장은 1년 1개월 간 광주예총 사무처장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습니다.
광주의 10개 예술단체 활동을 지원하고 단체의 권익과 복리증진을 위해 노력했으며, 이를 통해 문화예술인과 단체의 활동이 어떻게 나가야 하는지 이해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광주예총과 문화예술단체, 다른 단체 간의 협력관계가 부족하여 갈등과 분열 등이 일어났을 때 대처했던 일들과 광주시와 아시아문화전당의 공모사업 등에 선정되기 위해 열심히 일했던 것들을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 예술단체의 권익과 복리증진 지원특히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과의 연결고리를 잘 만들어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쳐나가는데 앞장서는 단체가 되도록 10개 단체와 협력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광주예총 사무처장에서 물러난 후에는 평소 취미활동으로 익혔던 카메라를 다시 둘러메고 사진작가로서 광산지역의 생태환경과 문화를 앵글에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들을 블로그(김승현의 빛으로 그려가는 자연과 문화)나 페이스북 등에 올리고 사진에 관심 있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진강좌도 열고 있습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문화답사, 문화예술공연과 전시회관람, 지자체 공모사업 등을 추진하는 수완문화사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회원 70여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수완문화사랑회를 통해 많은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2023년부터 공모사업을 통해 스마트폰 사진교실, 그림교실, 시낭송과 글쓰기 교실, 캘리와 공예품 만들기, 문화답사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빛과 피사체의 어우러짐에 관심사진활동을 하게 된 시점은 1996년 무렵이었으며 2000년 초부터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사진에 흥미를 갖게 된 계기는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보면서 이를 렌즈에 담아 아름다움을 표현해 보고자 하는 욕구가 있었고, 특히 빛과 피사체의 어우러짐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사진 수업은 백화점 문화센터의 사진교실 등을 통해 배우게 되었는데, 이후 동호인과 강사로 구성된 모임이 구성되어 사진강좌와 정기촬영 등을 하면서 사진촬영에 더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진을 통해 여러 지역의 역사와 문화, 주제와 부제의 설정 등을 알게 되면서 시야가 넓어질 수 있었고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이를 응용하면 수준있는 업무처리가 될 수 있었습니다.
◇ 문화재와 문화축제 등을 찾아 소개특히 광산구의 자연과 역사문화 등을 사진으로 담아내면서 지역의 여건과 현안, 역사문화 등을 많이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를 업무에도 활용하면서 미래지향적인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사진전 및 사진집에 담고자 한 주제는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문화를 담아서 많은 사람이 그 아름다움을 보면서 매력을 찾아내고 잘 보존하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었습니다.
특히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지 않는 문화재와 문화축제 등을 찾아서 이를 소개하고 관심을 갖도록 하는데 보람과 가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진전은 2000년대 초반에 동주민센터 등에서 개인전 3차례와 여러 차례의 단체전을 했었고, 정년퇴직을 앞두고 큰 전시회를 했습니다.
◇ 사진 이야기를 담은 책자 발간 계획현직에 근무하면서 10여 년간 찍었던 광산구의 자연과 역사문화, 주민들의 삶의 모습을 담은 사진 50여 점을 소촌아트팩토리 갤러리에서 전시하여 높은 호응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후 전시했던 사진들은 광산구에 기증했고, 이후 소촌아트팩토리와 송정작은미술관에서 소장전을 통해 한 달 이상씩 2차례 전시하기도 했습니다.
입상경력은 2002년 영남미술대전특선, 2003년~2005년에는 영산강·섬진강 공모전 동상 3작품, 순천미술대전과 문화수도 공모전 수상이 있습니다.
지금은 수완지구와 풍영정천을 주제로 꾸준히 사진들을 촬영하고 있으며 사진이 모아지면 공모사업 등으로 예산을 지원받아 전시회를 개최하거나 사진과 연관된 이야기를 담은 책자를 발간할 계획입니다.
김 회장은 "문화예술 향유에 관심 있는 주민들이 더 많이 참여하여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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