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한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폐쇄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31일 국토교통부는 무안공항 활주로 폐쇄 기간을 우선 내년 1월 7일 새벽 5시까지 일주일 연장한 뒤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당초 무안공항 폐쇄 기한은 오는 1일 새벽 5시까지였습니다.
재개장 여부는 추후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폐쇄 기간 연장은 현장의 기체 잔해 수습 등이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 항공기 착륙에 필수적인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이 사고로 완전히 파손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컬라이저는 항공기에 전파를 쏴 활주로에 정확하게 착륙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시설입니다.
사고기는 활주로 끝단에서 약 251m 거리에 있는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둔덕에 충돌하면서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 시설은 곧바로 설치하기 어렵고 발주를 통해 재시공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무안공항 폐쇄도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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