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신원 확인 133명..참사 원인 규명도 본격

    작성 : 2024-12-30 08:19:43
    【 앵커멘트 】
    180여 명이 탑승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폭발하는 참사가 어제 발생했습니다.

    어젯밤 희생자를 전원 수습한 정부는 DNA 등을 대조해 희생자 신원 확인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오늘(30일)부터 본격적인 참사 원인 조사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두시 반 기준, 신원이 확인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는 133명으로 늘었습니다.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희생자는 46명으로, 유가족으로부터 채취된 DNA를 활용해 남은 희생자의 신원 확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참사가 발생한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던 정부는 오는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광주 전남의 ‘제야의 종 타종’ 행사도 모두 취소되는 등 신년맞이도 대부분 차분하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 싱크 : 김영록/전라남도지사
    - "정부가 합동으로 무안 스포츠 타운에 대형 합동 분향소를 만들어서 분향하면서 저희 전라남도도 내일부터는 일주일간 애도 기간으로 하고.."

    이번 참사의 원인을 밝히는 과정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제주항공으로부터 사고 여객기의 정비 기록을 제출받았으며,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와 비행기 제조사인 보잉사 등이 참여한 조사팀을 꾸려 합동 원인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 참사의 원인을 밝히는데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비행기록장치와 음성기록장치가 분석 가능한지 여부도 오늘 밝혀질 예정입니다.

    ▶ 싱크 : 주종완/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블랙박스 2개, 비행기록 장치하고 음성 장치 수거를 했고 일부는 약간의 잔해가 남아 있는 것들을 더 추가로 수거를 해서 정밀 조사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사고가 난 제주항공 여객기는 어제(29일) 새벽 1시 반 태국 방콕을 출발해 아침 8시 반 무안 국제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지만 비상착륙 과정에서 폭발했습니다.

    여객기에는 승무원 6명 등 모두 181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생존자는 승무원 2명뿐이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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