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대표 귀국..민주당 역할론에 호남 민심 촉각

    작성 : 2023-06-26 21:19:37 수정 : 2023-06-26 21:31:33
    【 앵커멘트 】
    이낙연 전 대표가 1년 만에 귀국해 못다 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역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의 뿌리인 전남에서 도지사와 국회의원 5선 중 4선을 한 호남의 대표적인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호남민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이낙연 전 대표가 귀국 일성으로 '이 지경이 된 대한민국' '책임을 다하겠다'는 강한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정치 참여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후 이른바 친 이낙연 계 의원들도 동참하면서 이 전 대표의 정치 활동 재개를 알렸습니다.

    ▶ 인터뷰 : 이병훈 / 국회의원
    - "우리나라 국격을 제대로 세울 수 있도록 비판하고 길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어떤 역할을 펼치느냐입니다.

    당분간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대한 비판을 대학 강연 등을 통해 풀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각을 세우며 당내 쇄신에 앞장설 수도 있지만, 이럴 경우 당내 분열을 키운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총선이 다가올수록 비명계의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은 커져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공진성 / 조선대 교수
    - "비명계와 친명계간의 갈등 봉합 내지는 타협을 중재하는 쪽으로 자기 역할을 찾는다면 상황은 좀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표 체제 이후 민주당 호남 지지율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정치적 기반이 호남의 지지도 변화도 관심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의 등장으로 호남 유권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 낼 경우 민주당 내 힘의 구심점이 옮겨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신당 창당 등 새로운 정치 세력화는 이낙연 계 안팎에서 모두 부인하고 있지만, 향후 이재명 대표와의 관계 속에서 분당 등의 논의도 꾸준히 커져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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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병묵
      정병묵 2023-06-27 04:30:47
      호남 민심?
      낙엽은 퇴비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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