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좋은 날"·정의선 "정부에 감사"…관세협상 타결에 '방긋'

    작성 : 2025-10-30 21:40:02
    ▲ (왼쪽부터)이재용·젠슨황·정의선 치맥 회동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0)와의 회동에서 지난 29일 세부 합의된 한미 관세협상을 반기며 정부 관계자들에 감사함을 표했습니다.

    이 회장은 이날 황 CEO와의 회동 후 관세 협상 세부 합의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좋은 날 아니에요?"라고 반문한 뒤 "관세도 타결되고, 살아보니까 행복이라는 게 별거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황 CEO와의 회동이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밝히며 "좋은 사람들끼리 맛있는 거 먹고 한잔하는 게 그게 행복"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같은 질문에 "정부분들이 너무 고생하셔서 감사드린다"며 "이제 우리가 잘해 나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한미 관계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과 정 회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한국을 방문한 황 CEO와 서울 강남의 한 치킨집에서 3자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날 회동은 만남 장소인 치킨집의 상호를 따 '깐부 회동'으로 불렸습니다.

    깐부는 친한 친구나 동료 등을 뜻하는 은어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대사 "우리는 깐부잖아"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 황 CEO가 두 회장과 오랜 만남을 하고 싶어 장소를 택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