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변화와 발전 함께 하자"선언.. 성패는 '실천'

    작성 : 2025-03-25 21:16:49

    【 앵커멘트 】
    최근 조기 대선 움직임이 일자 광주와 전남·북 시도시자들이 함께 변화와 발전을 꾀하자고 선언했는데요.

    지난해 7월 '호남권 경제동맹'에 이은 두 번째입니다.

    이번 선언이 그냥 선언 수준에 그칠지 아니면 실천을 통해 실현될지 관심입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3일 광주와 전남·북 시·도 지사들은 나주에서 열린 '대혁신 호남포럼'에 참석해 호남 발전을 함께 이끌기로 했습니다.

    호남 3개 시·도가 손을 잡은 것은 호남이 뭉친다면 전라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판을 주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깔려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김영록 /전남도지사
    - "이제 우리 호남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우리 3개 시도가 합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 낼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싱크 : 강기정/광주광역시장
    - "대선 과정에서 다시 한번 호남이 강한 연대를 통해서 호남의 발전을 꾀해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 싱크 : 김관영/전북특별자치도지사
    - "호남의 몫을 찾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국가 발전에서 사실상 많이 소외되어 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동안 광주 전남·북의 연대 움직임은 부산·울산·경남의 초광역 메가시티, 충청남·북도·대전의 광역 행정, 그리고 대구·경북의 행정통합 진척 정도에 비하면 뒤처져 있습니다.

    지난해 7월, 호남권 광역단체장이 7년 만에 만나 '호남권 경제동맹'을 선언했지만 아직까지도 뚜렷한 성과는 없습니다. 

    광주와 전남의 상생 발전을 위한 광주 군·민간 공항 이전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는 여전히 이견이 뚜렷합니다.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대혁신 호남포럼'은 경제와 일자리, 첨단 과학기술, 도시재생과 지역개발, 보건복지, 문화관광, 미래 농어업 등 6개의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호남의 상생 발전을 꾀합니다.  

    과연 이번 움직임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호남 공동의 실질적인 발전과 변화를 이끌어낼지는 결국 호남 광역시·도지사의 정치력과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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