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경북 의성군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계속해서 확산하면서 산림 당국이 사흘 연속 야간 대응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산림청은 일몰 직전인 24일 오후 6시 30분쯤 주간 진화 작업에 투입했던 진화 헬기를 모두 철수했습니다.
당국은 야간 산불 진화인력 2,728명과 진화차량 425대 등을 배치해 주불 진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또 다음날 일출 전까지 국가주요시설과 민가 등 주변에 인력 배치하고 방화선을 구축할 방침입니다.
사흘째 계속된 의성 산불이 이날 오후 4시 10분쯤 도로를 경계로 두고 마주한 안동시 길안면 현하리 야산으로까지 번진 상황이라 방화선 구축 범위는 전날보다 늘었습니다.
앞서 이날 오후 산불이 최초 발화지에서도 재확산한 탓에 산림청은 안평면에 차렸던 산불현장지휘본부를 의성읍 철파리에 있는 의성군임시청사로 옮겼습니다.
당국은 오는 25일 해가 뜨는 대로 진화 헬기 등을 재투입해 대대적인 진화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현재 의성에서는 강풍과 높은 기온 등 기상 악조건이 지속하는 탓에 진화 작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의성 산불 진화율은 낮 12시 기준 71%보다 떨어진 60%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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