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광주·전남 10가구 중 3집은 혼자 사는 1인 가구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인 가구의 주요 특징은 월소득이 낮고 임시일용직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빠르게 늘고 있어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광주의 1인가구 비중은 36.5%, 전남은 37.1%로 전국 평균(35.5%)보다 조금 높았습니다.
결혼 시기가 늦어지고,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1인 가구는 해마다 늘어 오는 2050년엔 전체 가구의 40%가 넘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1인 가구의 수는 빠르게 늘어나는데 경제적 여건은 더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주의 1인 가구주 월평균 소득은 128만 원으로 다른 광역시와 비교해 20%정도 낮았고, 다인 가구주 소득의 62%에 불과했습니다.
전남의 경우도 다인 가구주 소득의 65%에 불과했고, 다른 도 지역과 비교해도 25%가량 낮았습니다.
고용 안정성도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인 가구주의 경우 임시·일용 근로자 비중이 광주 14.7%, 전남 11.7%인 반면, 1인 가구주의 경우 광주와 전남 모두 31.5%에 달했습니다.
소비 형태도 달랐습니다.
1인 가구의 경우 식비와 주거비가 전체 소비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반면, 다인 가구는 교육비, 차량 유지비 등 소비 항목이 더 다양했습니다.
지역 내 생산 유발 효과에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광주와 전남 모두 1인 가구 소비지출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 규모는 다인 가구의 1/3 수준에 그쳤습니다.
갈수록 늘어나는 1인 가구, 이들의 소득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한 만큼 고용안정과 주거 안정 대책 등이 필요해 보입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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