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49재 치러져..유가족 눈물 속 작별

    작성 : 2025-02-15 21:51:58 수정 : 2025-02-15 22:30:04

    【 앵커멘트 】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49재 합동위령제가 오늘(15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렸습니다.

    유가족과 참석자들은 사고로 희생된 179명의 넋을 기리고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신민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희생자 179명을 추모하는 49재 합동위령제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거행됐습니다.

    유가족과 시민, 정부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위령제는 희생자들을 향한 묵념과 헌화, 추모사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위령제 도중 무대 스크린에 희생자들의 이름과 유가족들이 남긴 메시지가 나타나자 곳곳에서 울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 싱크 : 박한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대표
    -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너무나도 처절하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결코 이 사고를 단순한 불행으로 치부할 수 없으며 이 아픔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정부는 철저한 사고 조사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 싱크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항공 안전의 혁신을 반드시 이루어내겠습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무엇이 바뀌어져야 할 것인지, 또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한 답을 찾을 때까지 멈추지 않겠습니다."

    위령제에는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광주·전남 지역 관계자들도 참석해 희생자들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 싱크 : 김영록/ 전남도지사
    - "유가족 여러분의 깊은 아픔을 함께 나누며 특별법 제정을 통한 피해자 배상과 의료 지원, 자녀 교육비와 생계비 지원, 그리고 철저한 진상 규명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싱크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 "사고 원인을 밝히고 남은 가족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것 모든 이들이 안심하고 살아가는 안심 사회를 만드는 것은 우리들이 남는 자들의 몫입니다. 편히 쉬세요."

    각 종교별 위령제 의식이 치러져 고인의 명복을 기원했으며, 망자의 한을 풀어주고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씻김굿으로 49재 합동위령제가 마무리됐습니다.

    희생자들을 기리는 49재가 치러졌지만, 사고의 충격과 슬픔은 여전히 깊이 남아 있습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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