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선들이 삼중사중 겹겹이 정박해 있는 여수 국동항입니다.
이 가운데는 1년 이상 운항을 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된 선박이 무려 100여척에 이릅니다.
이런 선박들은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여수시가 실태조사에 나섰습니다.
버려지고 방치된 선박들, 박승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남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가어항인 여수 국동항입니다.
오랫동안 운항을 하지 않은 어선들이 항구에 줄줄이 정박해 있습니다.
선체는 심하게 파손됐고 운항 장비는 대부분 뜯겨져 나갔습니다.
▶ 싱크 : 어민
- "폐선들을 처리를 해줘야 합니다. 누구 배인지 수배를 해서 이런 배들은 다 폐선할 배입니다."
매매를 기다리거나 누군가 몰래 버린 선박이
한 척 두 척 몰리다보니 국동항은 이제 방치 선박들의 무덤이 됐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여수 국동항에 이렇게 방치된 선박은 100여척에 이릅니다. "
문제는 장기 방치 선박들이 파손되거나 침수되면서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수시는 1년 이상 운항하지 않은 장기계류 선박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최동익 / 여수수산업경영인협회 회장
- "장기 방치 선박들이 항구를 막고 있다 보니까 어민들이 입출항하기가 힘들고요. 대형선박들이 공간을 많이 차지하다 보니까 여수항이 비좁다 보니 여러가지 문제가 많습니다."
누군가 양심없이 장기간 방치하고 있는 선박들로 국가어항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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