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호 통재라"라며 "내란수괴 윤석열이 법원에 의거 구속 취소라니 하늘이 무너집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지귀연)의 윤 대통령 구속취소 인용 결정에 대해 페이스북에 "검찰이 기소하며 구속기일 시간과 날짜를 혼돈, 착오로 이런 사법부의 결정이 내려졌다는 보도입니다. 대한민국 검찰의 현주소입니다"라며 "오호 통재"라고 적었습니다.
박 의원은 "검찰의 계산된 착오가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구심도 금치 못합니다"라며 "검찰 경찰 공수처는 신속하게 내란수괴 윤석열을 재구속하여 세상과 격리시키길 촉구하며, 이와는 별도로 헌재의 신속한 (탄핵) 인용 판결을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덧붙여 적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한편, 조기대선 양자 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지율 50%를 돌파했다는 여론조사 결과 관련해 "이 대표가 마의 50%를 돌파했다"며 "대통령이 되면 어떤 나라를 만들지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6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비명계나 조국혁신당에서 100% 국민경선제로 대선 후보를 선출하자고 제안하고 있는데 저는 이것도 바람직한 제안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현행 당원 50%, 일반 국민50%로 돼 있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규정을 100% 국민경선으로 바꾸면 반이재명 세력이 조직적으로 개입해 경선 과정과 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는 지적 관련해선 박 의원은 "저는 오염될 수 있다 이런 염려는 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런 것들을 다 넘고 당당하게 이겨야 본선에서 이긴다. 경선을 두려워하면 본선도 어렵다"는 게 박 의원의 말입니다.
"지난 윤석열 집권 3년간 이 대표가 한 번도 차기 대통령 후보 여론조사에서 1등을 놓친 적이 없고 지금 현재 마의 50% 선도 돌파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는 좀 당당하게 임하는 게 좋다고 저는 본다"고 박 의원은 강조했습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정책 토론도 세게 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대통령이 됐을 때 '내가 집권을 하면 나라를 이렇게 만들겠다' 하는 그러한 비전을 제시하는 길이 좋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여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관련 '비명계가 검찰과 짜고 한 짓'이라는 이 대표 발언 관련해선 "어떠한 경우에도 검찰의 정치개입 그러한 불장난을 용납하지 않는다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저는 좋은 방향으로 생각한다"고 박 의원은 말했습니다.
"지지율이 마의 50%를 돌파했다고 하셨는데 혹시 자신감이 너무 과하게 붙어서 나온 말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는 진행자 질문엔 박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30% 박스권을 넘어 40%, 50%로 넘어갔기 때문에 물론 그런 자신감도 있겠지만"이라면서도 "저는 이재명 대표가 그런 경솔한 행동을 하실 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심각한 인격 모독이다. 사과하라"는 비명계 반발 관련해선 "그쪽에서는 그런 얘기를 할 수 있지만"이라며 "저는 이재명 대표가 검찰 선거 개입 관련 무엇인가를 파악했기 때문에 검찰의 작태에 쐐기를 박은 것 아닌가 이렇게 긍정적으로 본다"고 거듭 검찰의 혹시 있을지 모를 선거 개입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는 취지로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가 다 지난 일이라고는 하지만 앙심 같은 걸 계속 품고 있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다"는 질문엔 "저는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 옹졸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재명 대표는 오히려 비명계 후보들에게 경선에 출마 해라. 같이 경쟁하자 하는 열린 마음의 말을 많이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검찰은 아직도 윤석열 검찰이다. 대통령 될 가능성이 높은 이재명 대표에 대해 장난을 칠 수 있다. 그런 가능성을 이 대표가 탐지한 것 아닌가 한다"라며 "검찰의 그런 행태에 대해서 지금도 의구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짜고 한 짓' 발언은) 검찰에 던지는 메시지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거듭 추측한다"고 박 의원은 덧붙였습니다.
"그러니까 바깥에서는 잘 모르지만 이재명 대표가 뭔가 알고 있는 징후 같은 게 있어서 경계를 하는 발언이다. 그런 취지로 이해를 하면 되냐"는 확인 질문에 박 의원은 "그렇죠"라며 "이재명 대표가 검찰의 조작과 보복 수사로 얼마나 무수한 고초를 겪었고 지금 현재도 겪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경종을 울려 사전에 차단한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박 의원은 답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지지율도 50%도 넘고 다음 대선이 치러지면 가장 유력한데 검찰이 이 마당에 이재명 대표를 상대로 장난을 칠 게 있을까요?"라는 물음엔 "높으니까 장난을 치는 거죠"라며 "그러니까 그러한 사람들은 윤석열도 보내고 이재명도 같이 보내자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하고 이해가 맞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러한 것에 대해 경고 보냈다. 저는 그렇게 해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 등 비명계 일각의 윤석열-이재명 동반퇴진 주장에 대한 언급으로 박 의원은 "계엄을 한 사람은, 국정을 실패한 사람은 윤석열이다. 이재명이 밉다 하더라도 같이 나가라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과 이재명을 같이 나가라고 하는 주장은 정치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용납이 안 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오동잎 떨어지면 가을이 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윤석열은 탄핵으로 파면되고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다. 거기에 장난을 치려 하는 검찰의 작태는 용납될 수 없다. 그것을 경고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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