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장 완장을 찬 KIA 타이거즈 나성범이 후배들에게 당부하는 딱 한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부상 없는 시즌'.
나성범은 올 시즌 첫 시범경기가 열린 지난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KBC 취재진과 만나 '스프링캠프에서 연습경기를 지켜본 후 후배들과 나눈 대화가 있는지'를 묻자, "딱 한 가지만 부탁했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나성범은 "결과가 어떻든 지금 이기고 지고 그런 것보다는 부상만 조심해달라고 했다"며 "그냥 아무도 안 다치고 한국에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이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그리고 한 번씩 미팅을 했을 때 당부했던 게 '부상 없이'. 감독님도 항상 부상 이야기를 하셨기 때문에 저도 똑같이 이야기했다"고 했습니다.
스스로도 부상 없이 시즌을 맞이하기 위해 계획했던 대로 "러닝을 많이 했다"고 전했습니다.
나성범은 "트레이너하고 최대한 많이 뛰려고 노력했고, 저도 계획대로 잘 돼서 만족했다"고 밝혔습니다.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좋았던 때를 생각하면서 영상도 많이 찾아보고 있다"고 밝힌 나성범은 "최대한 좋은 컨디션으로 시즌에 들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늘 '어느 타순이든 상관없다'고 밝혔지만, 롯데 자이언츠와의 첫 시범경기에서 4번 타자로 나선 나성범.
"그거에 맞게 또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아직 시즌에 들어간 게 아니지만 올 시즌 들어와서 첫 시범경기이기 때문에 타이밍도 안 맞을 수 있고 공도 빨라 보일 수 있고 실전볼은 처음 보는데,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미국 어바인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많은 팬들이 현장을 찾아 응원해 준 데 대해선, 거듭 감사를 전했습니다.
나성범은 "그 먼 곳까지 와주신 팬분들도 계셨고 살고 계신 분도 계시더라"면서 "정말 '더 잘해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고 그저 감사했다. 좋은 시간 가졌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올 시즌 목표로는 이범호 감독이 밝혔던 '유지'를 꼽았습니다.
나성범은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저희 선수들도 당연히 우승하려고 다시 또 준비하는 것"이라며 "작년 건 작년으로 잊어버리고 다시 새로운 해가 돌아왔기 때문에 올해는 또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준비해야 한다. 재밌는 시즌이 되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저희 선수들도 말은 하지 않지만 당연히 우승하려고 준비하고 있고, 개막전부터 정말 좋은 모습으로 팬분들께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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