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못받아" 홈플러스 입점사 어쩌나..소비자도 불안

    작성 : 2025-03-05 20:23:54
    ▲ 홈플러스 4일 회생절차 개시 [연합뉴스]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를 개시하면서 매출액을 받지 못한 입점 업체와 상품권을 가진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중 매출 일정 비율을 임대료로 내는 '임대을 방식' 또는 '특약' 계약 업체들이 1월 매출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입점업체 점주는 "1월 매출 가운데 홈플러스 수수료 등을 제외한 2천여만 원을 4일 받아야 했는데 못 받고 있다"며 "나뿐만 아니라 홈플러스 계산 포스를 쓰는 임대 점주들은 전 지점 모두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홈플러스가 어제 회생 절차를 개시하면서 2조 원 규모 금융채무만 유예하고, 상거래 채권은 문제가 없다고 하더니 당장 1월 매출부터 주지 않고 있다"며 "법원 허가를 받고 준다고만 하는데 정확한 시점도 알 수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습니다.

    '임대을 방식'으로 계약하면 대형마트 계산기기를 사용하고 한 달 뒤 임차료와 관리비를 제외하고 매출을 지급받습니다.

    특약 방식은 임대을 방식과 유사합니다.

    홈플러스 상품권을 가진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큽니다.

    제휴사들이 잇따라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홈플러스 상품권 아직 쓸 수 있는 게 맞냐", "홈플러스 상품권 빨리 팔아라" 등의 게시물이 이어졌습니다.

    현재 CJ푸드빌, CGV 신라면세점 등이 취급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홈플러스에서는 상품권 사용이 가능합니다.

    홈플러스 측은 "상거래 채권은 정상 변제할 것"이라면서 "회생절차가 개시됐기 때문에 법원에 보고하고 순서를 정해 처리해서 시간이 걸린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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