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진도항에서 뱃길로 40여분 거리에 있는 조도에서 요즘 겨울쑥 수확이 한창입니다.
섬 주민 대부분 쑥을 재배하면서 생산량이 전국 대비 절반 이상을 차지해 조도는 쑥섬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겨울 쑥을 캐는 현장을 고익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봄 향내가 그윽한 진도군 조도면의 한 밭, 파릇파릇 자라고있는 작물 위에 그물망이 씌워져 있습니다.
겨울 쑥에 낙엽 등 이물질이 섞이거나 쌓인 눈에 닿아 어는 것을 막기 위해섭니다.
그물망을 벗겨내면서 시작된 쑥 캐기는 온전히 가족들의 몫입니다.
▶ 스탠딩 : 고익수
- "전국 쑥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진도 조도는 발길 닿는 곳마다 온통 쑥밭입니다"
재배 면적이 100헥타르에 달하고 생산량도 5백톤이 넘습니다.
온화한 기후에 해풍을 맞고 자란 조도 겨울쑥은 향이 짙고 잎이 보들보들해 나물이나 쑥국용으로 날개 돋힌 듯 팔려 높은 값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 싱크 : 손용옥ㆍ김종록/조도 쑥 재배(귀농 5년 차 부부)
- "조도 참쑥은 거친 해풍을 맞고 자란 쑥이라 간이 배어있습니다. 지금은 아주 가격이 좋습니다. 1kg에 5천 원에서 8천 원 사이에 (팔리고 있습니다)"
또 봄 쑥은 떡 버무리용으로, 여름에 수확하는 쑥대는 찜질방이나 한방 의료용으로 수요가 꾸준해 재배농가가 늘고 있습니다.
▶ 싱크 : 오영애 / 진도군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과장
- "조도에선 전에는 무나 다른 작물을 재배했는데 지금은 밭작물에서는 쑥 이외에는 다른 작물을 하고 있지 않을 정도로 (가장 많이 재배하고 있습니다)"
육지 쑥과 달리 잎이 길고 크게 자라며 식감이 좋은 진도 조도 쑥.
8월까지 네차례이상 수확이 가능해 연간 30억원이상의 소득을 안겨주는 효자작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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