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너무 많은 악업..대통령 돼도 대선 다시 치를 것, 난 열심히 할 것"[민방대담]

    작성 : 2025-03-01 09:21:31
    “헌법 84조 불소추 특권, 재판 중지 특권 아냐”
    “대통령 될리도 없지만 돼도 재판 계속 나가야”
    “내가 건진 천공은 아닌데..대통령, 하늘이 점지”
    “대선, 언제든 나갈 준비..난 열심히만 하면 돼”


    조기대선 국민의힘 경선 출마가 유력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대표는 절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지 못할 것”이라며 “만에 하나 대통령이 되더라도 선거법 유죄 확정판결을 받고 금방 대선을 다시 치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오늘(1일) 방송된 전국 9개 민방 공동대담에서 “옛날에 이회창 대세론이 7년 동안 계속됐다. 그런데도 대통령 못 했다”며 “나는 이재명 대통령은 절대 대한민국에 탄생하지 않을 것이다. 그거는 대통령 되기에는 너무나 많은 악업을 저질렀다”고 직설적으로 말했습니다.

    홍 시장은 “그래서 대한민국 국민들은 저런 사람은 대통령으로 선택하지 못한다. 이재명 대표가 지금 앉아서 (지지율이) 30 몇 프로 나오냐?”라며 “이회창 총재도요 7년 동안 35%에서 40% 늘 가지고 있었어요. 그거는 아무 의미 없어요”라고 이재명 대세론을 무시했습니다.

    “의미 없다?”는 진행자 확인질문에 홍 시장은 “그렇죠”라며 “그걸 굳이 대통령직하고 연결 지어 줄 필요는 없다. 난 대한민국 국민들이 그런 선택은 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라고 거듭 ‘이재명 불가론’을 외쳤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오는 26일 잡힌 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에 대해 ‘걱정 하나도 안 한다’고 얘기했다”는 진행자 언급엔 홍 시장은 웃으면서 “그럼 걱정된다고 이야기하겠습니까?”라고 되물었습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헌법 84조 대통령 불소추 특권 관련해 “헌법 84조 가지고 대통령 되면 재판이 중지된다고 하는데 웃기는 얘기다. 헌법 84조는 불소추 특권이다. 내란 외환죄 외에는 소추를 당하지 않는다”라며 “재판 중지 특권이 아니에요”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대통령이 만에 되더라도, 될 리 없지만, 만에 하나 되더라도 대법원은 서류 재판이다.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 유죄) 항소심을 확정해 버리면 대통령 선거 또 한다”고 강조해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재판들도 여러 건 있는데 대장동 사건 등등 법원에서 소환하면 대통령 신분으로 법정 가야 돼요. 지금 벌이고 있는 재판 다 받아야 된다”고 덧붙여 강조했습니다.

    “국민들이 착각하는데 자꾸 트럼프 예를 갖다 붙이는데 거기는 영미법이에요.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대법원에서 중지시킨다. 없애기도 할 수 있다. 근데 우리나라는 대륙법계다. 그건 재판 중지가 안 된다. 재판은 그대로 한다”는 게 홍 시장의 말입니다.

    “그런데 그걸 두고 불소추 특권을 두고 대통령이 되면 뭐 재판이 중지된다 그런 이야기하는 학자들도 보면 저 사람 저거 로스쿨 나왔나 난 그런 생각을 해요”라고 홍 시장은 덧붙여 냉소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인용돼 조기 대선이 열리면 출마하는 거죠”라는 물음엔 “아니 가장 좋은 거는 탄핵이 기각돼서 윤 대통령이 좀 수습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그런데 박근혜 탄핵 때 아무런 준비 없이 정권을 그냥 넘겨다. 그런 상황을 막아야 되지 않겠느냐. 그래서 탄핵 대선이 생길 때는 언제라도 차기 대선에 나갈 만한 사람들은 준비를 해야 된다. 준비를 하고 있어야죠”라고 말해 조기대선 출마를 기정사실로 했습니다.

    홍 시장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여권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등 판세를 묻는 질문엔 “나는 거기에 대해서 선거를 할 때는 다른 후보자들은 의식을 안 한다. 내가 잘해야죠. 내가 잘해서 이겨야지. 남을 의식해 가지고 선거를 어떻게 합니까?”라고 되물었습니다.

    “내가 어떻게 해서 당원과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생각을 해야지”라며 “아마 토론 과정에서 걸러질 거라고 본다”고 홍 시장은 자신했습니다.

    “대통령은 하늘이 문을 열어 줘야 된다는 말을 했는데 지금 하늘이 어떤 상황이냐”는 질문엔 홍 시장은 웃으며 “하늘 문을 알면 내가 건진법사나 천공하지. 나는 그런 미속을 믿지 않습니다마는”이라면서도 “결국은 마지막은 대통령은 하늘이 결정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대신 나는 열심히만 하면 된다”고 말해 홍 시장은 거듭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인터뷰 전문은 민방대담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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