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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이 오간 끝에 파행으로 끝난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정상회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다급히 진화에 나섰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이 비정상적으로 마무리 된 이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대통령과 미국민을 존경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지원 없이는 러시아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것이 이곳에 온 이유이자 미래의 협상에 관해 이야기하는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은 양측 모두에게 좋지 않다"며 "미국 파트너를 잃고 싶지 않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정상회담 자리에서 발생한 언쟁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사과를 거부했습니다.
사과 의향을 묻는 인터뷰 질문에 "우리는 매우 정직해야 한다."며 "우리가 나쁜 짓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시 동맹의 관계는 "당연히" 회복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 우리 편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러시아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대한 태도는 한치도 바꿀 수 없다"며 안전보장이 있기 전에는 평화 회담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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