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피살 김하늘 양 학교 압수수색

    작성 : 2025-02-14 20:56:40 수정 : 2025-02-14 21:32:00
    ▲대전 초등학생 김하늘 양 피살사건이 발생한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 12일 경찰 형사기동대 차량이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학교에서 40대 교사 A씨에게 살해된 8살 김하늘 양 사건을 수사하는 가운데 14일 학교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대전경찰청 '하늘이 사건' 전담수사팀은 이날 학교에서 A씨가 사용하던 PC 등 관련 자료들을 압수했습니다.

    이 자료들과 이미 압수한 A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주변 CCTV 차량 블랙박스 등의 증거자료에 대한 분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날부터 프로파일러 5명을 투입해 피의자 A씨의 범죄 행동 분석에도 들어갔습니다.

    A씨는 범행 당일 오후 학교 근처 마트에서 직접 흉기를 구입했는데, 수사팀은 당시 A씨가 마트 직원에게 "잘 드는 칼이 있냐"고 물어봤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다발성 예기 손상에 의한 사망'이라는 부검 결과를 받아 든 수사팀은, 하늘 양의 손과 팔에서 '방어흔'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술 후 안정을 취하고 있는 A씨에 대한 대면 조사는 늦어지고 있습니다.

    전담수사팀에 따르면 교사 A씨는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있으며 대화를 할 만큼의 건강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의자 대면조사가 여전히 불가능한 상태로 체포영장 집행도 예상보다 미뤄질 전망입니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5시 50분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하늘 양은 살해됐고 A씨는 자해한 채로 발견됐습니다.

    A씨는 수술에 들어가기 전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사전에 범행 도구를 준비하는 등 계획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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