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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어려운 이웃에게 양말을 기부해 '기부 천사'로 불려 온 가수 송가인의 이모 송 모 씨를 폭행하고 스토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편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14일 인천지법 형사5단독은 선고 공판에서 상해 및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송 씨의 남편 58살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습니다.
또한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습니다.
다만 재판부는 이날 법정에서 구체적인 유죄 판단 이유나 양형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공무원으로 알려진 A씨는 지난해 아내인 송 씨를 폭행해 상해를 입히고,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폭행 피해를 본 송 씨의 신고로 인해 A씨에게 임시 접근금지 조치가 내려졌으나, 그는 이를 무시하고 지속적으로 아내를 찾아가거나 휴대전화로 연락하며 스토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 씨는 남편으로부터 장기간 폭행과 협박을 당했으며, 이로 인해 뼈가 부러지거나 고막이 파열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로트 가수 송가인 씨의 이모로 알려진 송 씨는 20년 넘게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매년 수천 켤레의 양말을 기부하면서 비단결 같은 마음씨를 지닌 '양말 기부 천사'로 수 차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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