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 동부권을 지탱하는 석유화학과 철강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이 잇따라 국회 문턱을 넘었지만 업계의 한숨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의 가장 큰 부담인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 내용은 빠져 있어, 볼멘소리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펙트)
후속시행령에 전기요금 인상분 지원을 포함하라! 포함하라! 포함하라! 포함하라!
여수산단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를 요구하기 위해섭니다.
최근 석유화학과 철강산업 지원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잇따라 통과했지만, 이 내용은 담기지 않았습니다.
'산업 간 형평성' 문제도 있지만, 특정산업에 대한 전기요금 지원이 각국의 보조금·통상 규제와 연관돼 있어 포함하기 어렵다는 게 정부 측 판단입니다.
▶ 인터뷰 : 한문선 /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 "국회 본안 법에는 전기요금 지원에 대한 어떤 부분이 없지만 시행령에 반드시 담아서 어떻게 해서라도 전기요금 부분은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아내야 되겠다"
산업용 전기요금은 최근 3년간 무려 70% 넘게 치솟았습니다.
지난 2022년 1분기 ㎾h 당 105.5원에서, 올해 초 182.7원까지 뛰었습니다.
실제 여수산단 한 기업의 전기료는 지난 2022년 3,551억 원에서 지난해 5,220억 원으로 1,600억 원 넘게 뛰었습니다.
올해는 380억 원가량 더 부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다른 기업은 올해 전기료가 4,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1년새 무려 400억 원 오른 수치입니다.
반면 최근 3년새 매출은 58조 원에서 47조 원으로, 10조 원 넘게 떨어졌습니다.
때문에 산단 기업들은 전력을 직구하거나 공장 가동을 멈추면서까지 자체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의진
-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 정부가 국가산단을 조성할 때의 노력과 같이,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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