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 특검, 내일(27일) 김대기 前비서실장 첫 소환조사...이종섭 도피의혹 참고인

    작성 : 2025-10-26 20:54:31
    ▲퇴임 소감 말하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뉴스]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27일 윤석열 정부의 김대기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김 전 비서실장이 특검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검팀은 27일 오전 9시 30분 김 전 비서실장을 소환해 2023년 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과 관련해 대통령실 및 국가안보실의 논의 사항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김 전 비서실장은 2022년 5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대통령 비서실 업무를 총괄했습니다.

    특검팀은 같은 날 송창진 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2부장의 위증 혐의 고발건을 대검찰청에 통보하지 않은 혐의(직무유기)로 입건된 공수처 이재승 차장과 박석일 전 수사3부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송 전 부장검사는 지난해 국회에서 "해병대 수사외압 건에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연루된 사실을 몰랐다"고 말해 위증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공수처법상 공수처장은 소속 검사의 범죄 혐의를 발견한 경우 관련 자료와 함께 이를 대검에 통보해야 합니다.

    특검팀은 오동운 공수처장을 비롯해 이재승 차장, 박석일 전 부장검사가 이러한 과정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고 세 명의 직무유기 혐의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채상병 순직 당시 안전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업무상과실치사 등)를 받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은 구속 후 처음으로 특검 조사를 받습니다.

    지난 24일, 법원은 임 전 사단장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특검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차장, 박 전 부장검사는 오전 9시 30분에, 임 전 사단장은 오전 10시에 각각 출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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