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에서 발생한 산불이 닷새째 이어지며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18명으로 늘었습니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사망자는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경북 14명, 경남 4명 등으로 모두 18명입니다.
부상자는 19명으로 이 중 6명이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불지역은 모두 6곳으로, 1만 7,534㏊의 산림이 산불영향구역 내에 있습니다.
이 중 가장 피해가 큰 곳은 의성과 안동으로 1만 5,158㏊의 산림이 거센 산불 피해 영향권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산불 피해를 본 주택과 공장, 사찰, 문화재 등은 모두 209곳입니다.
동시다발 산불로 인해 이재민도 크게 늘어 2만 7,079명이 임시 대피소로 몸을 피했습니다.
산불 사망자들은 주로 도로, 주택 마당 등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중 대부분은 60대 이상의 고령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영덕군 사망자 일부는 실버타운 입소자로 이들은 전날 밤 9시 대피 도중 산불 확산으로 타고 있던 차량이 폭발하면서 변을 당했습니다.
또 양양군 사망자 4명 중 3명은 일가족으로 이들도 차를 타고 대피하다가 전복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국은 이들이 급격히 확산하는 산불을 미처 피하지 못했거나 대피하는 과정에서 차량 사고 등으로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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