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는 즉각 탄핵하라" 금남로 삼보일배 행진

    작성 : 2025-03-26 21:53:37

    【 앵커멘트 】
    100일을 훌쩍 넘겨 지연되는 선고에 시민들의 눈과 귀는 헌법재판소를 향하고 있습니다.

    거리로 나선 시민들은 삼보일배를 하며 조속한 탄핵을 촉구했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금남로 거리를 메운 시민들이 두 손을 모아 절을 하며 천천히 앞으로 나아갑니다.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삼보일배 행진입니다.

    내딛는 세걸음마다 절을 하며 1km를 나아간 시민들은 파면으로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며 외쳤습니다.

    ▶ 인터뷰 : 강은미 / 정의당 광주광역시당 위원장
    -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고 했는데 너무 길어져서 정치적으로 판단하는 건 아닌가 우려가 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즉시 파면을 선고해 주십시오."

    시민들의 릴레이 1인 시위도 이어졌습니다.

    매일같이 헌법재판소의 발표만 기다리는 현실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상식이 무너진 비정상의 시간이 더이상 이어지게 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영주 / 전남대민주동우회
    - "늘 오후가 되면 화가 나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헌재 선고가 늦어지는 게 이해가 되지 않고..뭐라도 해야 되는게 아닌가 이런 마음으로 1인 시위에 나서게 됐습니다."

    극심한 분열로 치닫는 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헌재의 조속한 선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한재관 / 조선대학교 학생
    - "(계엄 당시) 이제 학교에 갈 수 있을까, 바로 군대에 끌려가거나 잡혀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빨리 탄핵 결과가 나와서 정치적 갈등들이 해소됐으면 좋겠습니다."

    ▶ 스탠딩 : 임경섭
    - "삼보일배에 나선 시민들은 민주주의의 후퇴를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다는 절실함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묵묵히 내딛었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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