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시설을 공동 이용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체육시설을 갖춘 단지는 이웃 단지 주민들의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이용요금을 두달째 납부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선데요.
조성 당시에는 함께 이용하기로 했는데 이해 관계가 달라지면서 파국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2015년 U-대회 선수촌으로 활용된 광주의 한 아파트 단지.
총 3천 700세대로, 재건축을 통해 3개 단지로 조성됐습니다.
입주 이후 1에서 3단지 주민들은 각 단지에 설치된 연회장과 독서실, 체육시설 등 커뮤니티시설을 함께 이용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3단지에서 1, 2단지 주민들의 체육시설 이용을 금지시켜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2단지 주민
- "골프 같은 경우는 세 번 정도 헬스는 거의 3, 4일 정도 주중에 이렇게 이용을 했죠. 그런데 지금은 전혀 이용을 못하고 있습니다."
갈등은 이용요금 체계 개편에서 비롯됐습니다.
지난해 10월 3단지는 커뮤니티시설 공동운영위원회를 탈퇴한 후 세대당 공동분담에서 이용자 부담을 높이는 안을 단독 처리했습니다.
1~2단지는 이용자 부담이 배 이상 커지는데 의견을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개편했다고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장승석 / 1단지 입주자대표
- "주민들이 다 같이 고민하고 결정해야 하는 이 의사결정 과정을 독단적으로 처리해 버렸기 때문에..운영비를 더 이상 지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른 결정을 내렸고요."
3단지는 1~2단지에서 두달째 사용료를 내지 않아 이용 금지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소유권과 운영권은 법적으로 3단지에 있고 주민투표를 거치는 등 적법하게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싱크 : 3단지 입주자대표(음성변조)
- "이용료를 납부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이해가 될 수 없는 상황이고, 우리 3단지 주민들도 그 부분은 이해할 수 없었던..결국은 1, 2단지에서 협의체를 만들기로 합의했던 사항을 파기를 한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주민 편의를 위해 설치된 커뮤니티 시설, 대규모 재건축으로 나타난 새로운 운영 방식이었지만 단지간 이해가 엇갈리면서 파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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