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이 4월로 넘어간 가운데 탄핵 찬반 양측은 주말에도 세 결집을 위한 움직임을 이어갔습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30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주일연합예배'에서 31일부터 헌재 앞 24시간 철야 농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 목사는 "헌재에서 계속 윤 대통령 선고를 미루고 있다"며 "자기들이 유리할 때는 2주 만에 끝낸다고 하더니 소문에 의하면 6월까지 간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빨갱이들은 한칼에 날려야 한다. 이제 목숨을 걸어야 한다"며 "국민혁명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전 목사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공지를 통해서도 "헌재의 부당함에 항거해 내일부터 헌재 앞 24시간 철야를 (확대)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전 목사가 이끄는 대국본과 자유통일당 등은 10일부터 안국역 5번 출구 인근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철야 집회를 이어왔습니다.
일부 지지자는 이날도 종로구 수운회관 앞 등 신고한 집회 장소에 모여 탄핵 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
반면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부터 윤 대통령의 즉각 파면을 촉구하는 전국 시민 서명 '72시간 100만 온라인 긴급 탄원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비상행동은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 불의"라며 "헌재에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파면을 촉구하는 서명 캠페인에 함께 해 달라"고 했습니다.
비상행동 측은 약 10시간 만인 오후 6시 30분께 참여 인원이 2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서명은 다음 달 1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이뤄집니다.
탄원서는 마감 다음 날인 2일 참여한 시민들의 이름으로 헌재에 제출될 예정입니다.
이들은 다음 주부터 '24시간 파면촉구 헌재 앞 철야 집중행동'과 시민행진 등 '4차 긴급집중행동'을 이어가며 헌재에 파면 선고를 촉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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