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계 vs. 비명계 민주당 텃밭에서 지지세 경쟁 본격화하나?

    작성 : 2025-03-04 21:17:46

    【 앵커멘트 】
    조기대선을 앞두고 야권의 주도권 다툼이 본격화한 가운데 친명계와 비명계가 텃밭인 호남에서 각각 지지세 늘리기에 나섰습니다.

    친명계가 중심이 된 '광주인포럼'이 출범한 데 이어 오는 6일에는 비명계 인사들이 참여한 '희망과 대안'이 광주에서 지부 창립식을 갖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는 6일 광주에서 '희망과 대안' 포럼 광주지부 창립식이 개최됩니다.

    포럼 이사장인 양기대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홍영표 전 원내대표, 송갑석ㆍ서동용 전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희망과 대안'은 지난달 18일 경기 광명시에서 출범식을 가졌습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두관 전 의원을 비롯해 박용진ㆍ송갑석ㆍ박광온 전 의원 등 비명계 유력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습니다.

    극단적 대립과 갈등, 제왕적 대통령제, 적대적 양당 구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친명 중심의 민주당 주류와 차별성을 분명히 했습니다.

    ▶ 싱크 : 양기대 / 희망과대안 이사장
    - "민주당은 한 명의 리더가 아니라 국민·당과 함께 만들어가는 민주적 정당이어야 한다.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고 민주적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야 합니다."

    앞서 '내란종식과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위한 광주人(인)포럼'이 3.3 광주선언과 함께 출범을 알렸습니다.

    출범식에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4개 구청장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단체장들과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인, 경영계와 노동계, 교육계 인사들이 참여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대통령 탄핵과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싱크 :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 "헌법을 부정하는, 내란을 획책하는, 계엄을 일으키는 모든 극우·거짓 세력들을 대한민국에서 확실히 쓸어버려야 합니다."

    비명계에서 야권 통합의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지금은 탄핵이 우선이라며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야권 통합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텃밭인 호남에서 여론의 주도권을 쥐려는 친명계와 비명계 간의 지지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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