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건설업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학교시설 개선을 위한 리모델링이나 증개축 공사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공사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압류가 잇따르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의 학습권이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는 만큼 발 빠른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21년부터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광양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운동장에는 건설 자재가 나뒹굴고, 외부 펜스에는 돈을 받지 못한 하청업체들의 플래카드가 나붙었습니다.
해당 공사를 맡은 시공사의 자금난으로 공사 현장은 지난달 16일부터 지금까지 한 달째 멈춰선 상태입니다.
당초 계획은 올해 10월 준공 예정이었지만,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 싱크 : 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기성 공정은 13% 되고 있습니다. 자금 사정 때문에 조금 그 현장에서 진행이 좀 안 되고 있습니다."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은 노후 학교 건물을 새롭게 리모델링하거나 증개축을 하는 사업으로 지난 2021년부터 4년간 107개 학교가 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그런데 건설업 불황의 여파로 지난해 일부 학교시설 개선 공사 현장에 63건의 압류가 들어왔습니다.
시공업체들이 자금난 등으로 협력업체에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등 문제가 발생한 탓입니다.
공사가 완전히 중단된 곳은 광양 현장 한 곳뿐이지만, 건설업계의 어려움이 커질수록 문제의 사업장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싱크 : 전라남도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업체 사정이) 조금 어려워져서 지연되긴 했지만 지금 재개해 가지고 계속하고 있는 업체가 몇 군데 된다고 들었고요."
부동산 경기 침체의 여파로 전남지역 학교시설 개선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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