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尹 대통령 도전부터 가당치 않아..차기 지도자 경제ㆍ민생부터"

    작성 : 2025-01-13 21:19:33

    【 앵커멘트 】
    KBC 창사 30주년 기념 대담에 출연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아무런 준비 없이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며 개인과 국가 모두에 불행한 결과를 가져왔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혹평했습니다.

    조기 대선이 유력한 가운데 다음 대통령은 경제와 민생부터 챙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탄핵 정국이 초래된 상황에 대해 윤 전 장관은 작심한 듯 윤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애초에 대통령이 되겠다고 마음먹은 자체부터 가당치 않다고 봤다며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모두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 싱크 :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를 통치하는 게 뭔지를 그래도 어렴풋이 옆에서 봤을 텐데 어떻게 감히 자기가 그런 통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저는 좀 납득이 안 갔거든요. 전혀 준비가 없이 취임을 했잖아요"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수석 비서관 등으로 근무하기도 했던 윤 전 장관은 전직 대통령들과 윤 대통령을 비교하며 무절제한 음주 습관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보수 정권의 실패와 별개로 보수 세력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희망 섞인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으로 대변되는 현재의 보수 세력에 대해서는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지난 총선 이후 등장한 젊은 보수 정치인들의 행보는 고무적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탄핵 정국 이후 치러질 차기 대선에 대해서는 '경제'와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잘 해결할 인물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싱크 :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 "추상성이 높은 거대 담론을 이야기하지 말고, 당장 우리 앞에 떨어진 과제 중에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게 뭐냐. 이걸 찾아서 우선 그것부터 해결하는 게 훨씬 실질적이지 않느냐는 거죠"

    개헌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책임과 권한을 줄이고 총리에게 더 많은 권력을 주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내각제 개헌 주장에 대해서는 자신을 포함해 다수의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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