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나훈아 발언 반박 "탄핵, 좌우 문제 아냐"

    작성 : 2025-01-11 23:07:26 수정 : 2025-01-11 23:36:39
    ▲김영록 전남지사[연합뉴스]
    김영록 전남지사가 가수 나훈아의 정치권 비판 발언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김 지사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비론이 아닌 시대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글에서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문제는 좌가 우가 싸우는 진영논리가 아닌 시대적 과업"이라고 정리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자신의 공연 도중 탄핵 정국을 언급하며 정치권 전체의 문제로 싸잡아 비판한 나훈아의 발언을 지적했습니다.

    김 지사는 "내가 좋아하는 나훈아의 탄핵 시국 관련 발언은 아무리 팬이어도 동의하기 어렵다. 아니 심히 우려스럽다"며 "평상시 같으면 좌우 싸우지 말고 통합정신으로 정치를 잘해야 한다는 말씀이 지당하고 백번 옳지만 12·3 불법 비상계엄 사태는 전혀 다른 차원의 얘기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나훈아의 발언을 인용하며 "'우'도 문제지만 '좌'보고 '니는 잘했나'라는 양비론으로 말하면 대한민국 정의는 어디에 가서 찾아야 하나"라고 되물었습니다.

    탄핵 정국이 길어지는 상황과 이를 두고 여론이 갈라지는 모습에 대해 "반국가적 행위에 대해 국가 수사기관들이 하루빨리 윤석열을 법의 심판대에 세워 시시비비를 가리고 그 책임을 물어 정의를 바로 세울 일이지 양비론으로 물타기 하고 사회 혼란을 부추길 일은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나훈아는 지난 10일 서울에서 열린 자신의 공연에서 자신의 왼팔을 가리키며 "니는 잘했나!"라며 비상계엄과 탄핵 소추 등 혼란스러운 정치권을 비판했습니다.

    두 팔을 들어 보이며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를 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 "우리 어머니는 형제가 어떤 이유가 있어도 싸우면 안 된다고 했다"면서 지금의 정국 혼란을 정치 진영 간의 다툼에 비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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