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픽뉴스]"아빠가 못 걸어요" 8년 만에 '독감' 최대 유행

    작성 : 2025-01-08 17:18:09
    독감이 8년 만에 최대 규모로 유행하면서 걸음을 걷지 못하거나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경우까지 이어지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2일부터 28일 독감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73.9명으로, 이는 2016년(86.2명) 이후 최대 수치입니다.

    모든 연령대에서 환자가 증가했으나, 특히 13~18세 청소년층에서 환자 수가 가장 많았는데요. 

    남궁인 이화여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환자들은 하나같이 증상이 심하다. 응급실 환자나 전화 문의의 절반은 독감과 관련된 것"이라며 "전형적인 증상을 호소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어머니가 식사를 못하세요' '아버지가 걸음을 못 걸으세요' '할머니가 뇌졸중이 있었는데 좌측 상하지의 힘이 더 약해졌어요' 등등"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두 검사해 보니 독감이었다. '친구가 기절했어요' '요로 감염이 재발한 것 같아요' '구토하고 기운이 하나도 없어요' 등도 독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희망이 있다면 이번 독감은 이전에 유행하던 것들이다. 몇 주 정도는 더 유행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며 "그래서 지금은 독감이 유행한다고 하던 일을 멈출 필요까지는 없다. 다만 상식적으로 행동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독감 예방 및 회복 방법으로 "컨디션 관리를 잘할 것, 평소처럼 위생에 신경 쓸 것, 따뜻한 물을 마실 것, 예방 주사를 맞을 것,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 방문할 것, 나아질 때까지 약을 챙겨 먹고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의료계는 이번 유행이 과거 유행했던 바이러스가 재발한 것이므로 시간이 지나면 잦아들 것으로 보고 있지만, 유행 규모가 크고 비전형적 사례가 많은 만큼 철저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다들 위생 관리, 마스크 착용 잘해서 걸리지 맙시다.", "이번 감기 독합니다. 기침, 가래 후유증도 상당히 오래가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핫픽뉴스였습니다.

    (편집 : 조단비 / 제작 : KBC디지털뉴스팀)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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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용표
      장용표 2025-01-09 09:23:11
      나의 경우는 목이 따끔 한것으로 시작 했습니다. 몸에 이상 증상이 오면 병원 부터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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