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옥중서신.."서울구치소에서 '尹 만나겠구나' 기대했는데^^"

    작성 : 2025-01-09 09:03:17
    ▲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남긴 옥중서신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 SNS 캡처]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옥중서신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서울구치소에서 만나겠구나 '기대'하고 있었는데"라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은 9일 자신의 SNS에 조 전 대표가 지난 4일 당 의원들에게 보낸 새해인사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조 전 대표는 이 편지에서 "저는 이곳 생활에 잘 적응해 살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어제 1월 3일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뉴스를 보느라 아무 일도 못했다"면서 "서울구치소에서 윤을 만나겠구나 '기대'하고 있었는데 무산돼버렸더군요"라고 했습니다.

    웃음 이모티콘인 '^^'도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을 가리켜, "법원의 영장도 무시하는 미친 폭군"이라며 "검찰총장 이후부터 자신을 법 위의 존재, 국가 위의 존재로 생각하고 위세를 부렸다"고 직격했습니다.

    그러면서 "체포영장 재집행 또는 사전구속영장 신청으로 갈 것인데 어떤 경우건 중형을 면할 수 없다"며 "헌법재판소는 만장일치로 (윤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할 것이다. 늦어도 3월 말 파면"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당 의원들에게는 "윤의 쿠데타로 인해 정치 일정이 변경됐다"면서 "25년 대선, 26년 지선, 28년 총선, 30년 대선 등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다시 한번 '쇄빙선'과 '견인선'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당도 살고 의원 개인도 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제 구속 후 당 지지율이 빠지거나 현상 유지 상태로 안다. 대선 국면으로 들어가면 '쏠림 현상'이 심화해 더 빠질 수도 있다"며 "조급해하지는 마시라. 우리의 시간은 이번 대선 이후에도 많이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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