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플로리다 비행 여객기 랜딩기어서 시신 2구 발견

    작성 : 2025-01-08 14:10:04
    ▲ 저가항공사 제트블루 여객기 [X]

    미국 플로리다에 착륙한 여객기의 랜딩기어에서 시신 2구가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7일(현지시간) AP와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공항에서 점검을 받던 저가항공사 제트블루의 여객기 랜딩기어(항공기 동체와 바퀴를 연결하는 구조물) 수납공간 쪽에서 시신 2구가 발견됐습니다.

    해당 여객기는 에어버스 A320 기종으로,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을 출발해 전날 밤 11시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에 도착했습니다.

    시신들은 모두 남성으로 추정되며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랜딩기어 수납공간은 항공기의 이륙 직후 바퀴 부분이 접혀서 들어가는 동체의 일부분입니다.

    ▲ 사고가 발생한 여객기가 비행한 항로 [X]

    제트블루 측은 "그들이 어떻게 항공기에 접근했는지와 신원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사안을 규명하기 위해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는 뉴욕에서 플로리다로 비행하기 전 자메이카 킹스턴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를 거쳤습니다.

    항공기 랜딩기어 쪽에서 시신이 발견되는 일은 종종 있는 일입니다.

    ▲ 여객기 랜딩기어 내부 공간  [로컬10뉴스 방송 캡처]

    지난달에는 시카고를 출발해 하와이에 착륙한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의 랜딩기어 수납공간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고, 과거에도 밀입국을 위해 랜딩기어에 몰래 숨어 들어가는 사례가 종종 있었습니다.

    여객기의 랜딩기어 수납공간은 운항 중 높은 고도에 따른 산소 부족과 기온 급감으로 보통은 사람이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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