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역사 최악의 산불"..박찬호·패리스 힐튼 LA 집도 타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불의 피해액이 역대 산불 중에서도 최고액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산불 피해액이 500억 달러(약 73조 원)에 달해 미국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화재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은 500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화재가 통제되지 않고 있어 피해액이 더욱 늘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내륙 일부 지역에서는 진화 작업이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해안 지역 화재는 강한 바람으로 불길이 확산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산불로 미국 서부 고급 주택지인 베버리힐스에 있는 전 메이저리거 박찬호의 자택도 전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힐튼 그룹의 상속녀로 유명한 패리스 힐튼 등의 자택도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민 6명이 숨지고, 18만 명이 대피하는 등 인명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건물 수천 채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인의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LA총영사관은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피해를 입힌 산불은 2018년 캘리포니아주 캠프파이어에서 발생한 산불로 당시 피해 규모는 125억 달러, 약 18조 2,500억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화재는 보험사 피해액만 200억 달러로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