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고수온...양식장 관리 비상

    작성 : 2019-07-31 05:03:47

    【 앵커멘트 】
    장마가 끝나자 마자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바닷물 온도도 급격히 오르면서 고수온에, 적조 발생 우려마저 커지고 있는데요..

    지난해 폭염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남해안 양식장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의 한 가두리양식장입니다.

    어민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이물질이 낀 그물망을 새 것으로 교체하는데 한창입니다.

    조류소통을 원활하게 해 높아진 바다수온을 조금이나마 낮추기 위해섭니다.

    ▶ 인터뷰 : 이창구 / 가두리 양식장 어민
    - "수온이 많이 올라갔습니다. 3일 전보다 4~5도 더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바쁘게 망갈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

    장마가 물러난 뒤 폭염이 이어지면서 바다수온도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현재 시간은 오전 10시 반입니다. 정오가 지나지 않았는데도 바다수온은 벌써 27도를 넘어섰습니다. "

    수온이 28도를 넘는 고수온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면 양식 물고기가 폐사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여기에 다음달 적조까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산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성주 / 여수시 어업재해팀장
    - "양식장에 차광막을 설치해 온도 상승을 방지하고 어망을 청소해서 조류 소통과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남에서는 고수온으로 7개 시군 550여곳 양식장에서 5,400만마리가 폐사해 470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