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민주당 "회초리 맞을 시간".."방탄프레임 걷어내고 엄격한 잣대로 환부 도려낼 수 있나?"[촌철살인]

    작성 : 2023-04-21 17:56:29 수정 : 2023-04-21 17:57:02
    국힘 곽관용 "돈 봉투 의혹 오랫동안 지속될 것"
    민주 설주완 "지금은 회초리를 맞을 시간"
    "송영길 전 대표 입장 중요하지 않아..이재명 대표가 핵심"
    "이재명 방탄프레임 걷어내고 엄격한 잣대로 환부 도려낼 수 있나"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수사와 정치적 책임 모두 매듭짓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곽관용 국민의힘 남양주을 당협위원장은 오늘(21일) KBC 시사토크쇼 촌철살인에 출연해 "양심고백이나 증언이 있기 전까지는 증거를 찾아내기 어려울 것"이라며 "당사자들이 부인하면 정치적으로나 법적으로 상황이 좀 길게 갈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송영길 전 대표가 조금 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본인은 부인할 것이고 그 자체가 수사의 향방과는 크게 관련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설주완 법률위원회 부위원장도 "지금은 회초리를 맞을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설 부위원장은 같은 자리에서 "지금은 당에서 누구를 비호한다거나 아니면 송영길 전 대표에게 온정의 눈길을 준다거나 해서는 안된다"며 "과감하고 엄단해야 할 때, 도려내야 되는 시기"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송영길 전 대표가 일단 정치적 책임을 져야한다"며 "송 전 대표가 당대표 시절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된 의원들을 다 출당조치 시켰다. 그런 차원에서 본인도 전 대표로서 지금은 선당후사 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서 '돈 봉투 의혹'에 대해 적절하게 관리하고 대처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습니다.

    곽 위원장은 "민주당이 정확히 도려내야 할 환부를 찾지 못할 것"이라며 "검찰이 특정하고 있는 20명의 국회의원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고,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녹취파일이 3만 개에 달한다고 하는데 어떤 건들이 어떻게 연결해서 터질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 책임론에 대해서는 "송 전 대표가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고 사과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 하는 메시지 말고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겠냐"며 "본인은 어차피 모른다고 계속 부인하실 텐데 지금 더 중요한 것은 이재명 대표의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지금 받고 있는 사법리스크에 대해 방탄 프레임으로 비판하고 있고 당 전체가 결사옹호해서 지켜오는 상황에서 당에 다른 인사에서 엄격한 잣대를 이 대표가 들이댈 수 있을까 하는 부분도 지켜봐야 한다"며 "앞으로 향방에서는 송 전 대표 입장보다는 이 대표의 결단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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