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지 오늘로 정확히 백일째가 됐습니다.
광주와 전남에서는 현재까지 모두 4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선제적인 방역 대책과 시민들의 방역 지침 준수로 다른 지역에 비해 감염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김재현 기자가 지난 백일을 되돌아봤습니다.
【 기자 】
지난 2월, 광주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태국 여행을 다녀온 40대 여성의 감염이 확인됐고 딸과 오빠 등 가족들도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확진자는 신천지 대구 교회 예배 이후 다시 급증했습니다.
신천지 교인과 교육생 등 1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 싱크 : 이평형/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2월 26일)
- "각 구 보건소에 대기조를 대기시켜서 통화 과정에서 유증상자가 나타나면 필요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후 지역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데 그치면서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됐습니다.
광주는 지난달 8일, 전남은 지난달 30일 이후로 지역 감염이 발생하지 않고 있고 전체 확진자 45명 중 28명이 해외유입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와 전남 지역이 대규모 코로나 확산을 막을 수 있었던 것은 선제적인 방역 대책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광주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머물렀던 병원을 코호트 격리했습니다.
신천지 관련 확진자가 급증할 때에는 대구 예배 참석 명단을 조기에 입수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 싱크 : 김종효 /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 "신천지 관계자가 참여한 대책 TF 운영을 통해서 대구 교회 참석 관련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지역 사회 감염을 방지할 골든타임을 확보하였습니다."
이후 해외 유입에 의한 확진 사례가 늘자 특별행정명령을 발동해 정부 지침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백일, 광주ㆍ전남에서는 아직까지 대규모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생활방역 전환을 앞두고 여전히 주의가 요구됩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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