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도 '웰니스 관광'...순천시 "치유 공간으로 탈바꿈"

    작성 : 2025-10-07 20:48:37

    【 앵커멘트 】
    전국 지자체들이 치유와 회복에 방점을 둔 '웰니스 관광 산업'에 너나 할 것 없이 뛰어들고 있습니다.

    잠시 들르는 게 아니라 머무르는 곳을 만들겠다는 게 목표인데, 순천시도 도시 전체를 체류형 치유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한민국 대표 달맞이 명소 광양 구봉산.

    중마권 도심과 광양만을 한 눈에 담을 수 있어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전남도가 구봉산 일원 207만㎡ 부지를 민간자본 3,700억 원을 들여 '도심 속 체류형 관광단지'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길, 관방제림 등 녹음을 품은 담양군도 '체류형 관광'을 목표로 카페와 숙박시설 정보가 담긴 지도를 제작했습니다.

    이처럼 '관광'에 있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전국의 지자체들이 치유과 회복에 방점을 둔, 체류형 '웰니스 관광 산업'에 너나 할 것 없이 뛰어들고 있습니다.

    순천만 국가정원과 습지, 선암사 등 천혜의 자연 경관을 중심으로 이미 웰니스 산업에 공을 들여온 순천시도 도시 전체를 치유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당장은 정원 워케이션센터와 선암사 템플스테이 등이 대표적이라면, 앞으로는 갯벌 치유관광플랫폼이 지역의 모든 치유 프로그램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양효정 / 순천시 관광과장
    - "사람의 내면과 자연이 연결되는 그런 공간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지역의 식당과 숙소 등 많은 관광산업들이 있는데 이런 여행 콘텐츠들이 이 거점 공간을 중심으로 연결이 될 거고."

    관광거점 뿐 아니라 도시 구석구석을 치유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지역사회와의 연결고리도 꾸준히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이효정 / 바라 웰니스 대표
    - "순천만정원을 만들 때 시민들의 공감대라든지 그걸 해나가기 위한 과정을 한 번 경험을 했거든요. (민간의 웰니스 산업이) 지역에 뿌리내릴 때 그 브릿지 역할을 순천시에서 좀 더 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내년부터는 웰니스 산업 육성을 위한 법까지 시행되며 지자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 계단 더 뛰어오르기 위한 순천시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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