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와 장성, 나주를 끼고 흐르는 황룡강은 일부 구간이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될만큼 자연 생태가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황룡강으로 이어지는 하천에 희뿌연 폐수가 흘러든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빛그린산단에서 유출됐는데 그 양이 수십톤에 이릅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쌀뜨물처럼 뿌연 물이 하천을 따라 흘러갑니다.
하얀 물줄기는 1km 가량 이어집니다.
광주 빛그린산단 인근을 지나던 시민이 촬영한 영상입니다.
▶ 인터뷰 : 이재훈 / 장성군 삼서면
- "우윳빛이 나는데 진하더라고요 '아 이건 폐수다' 많이 걱정됐죠 일단 습지로 연결되고 저희들이 인근에서 사는 하천인데"
빛그린산단 폐수 수십여 톤이 하천으로 흘러들건 지난달 24일 새벽.
산단 각 공장에서 방출된 폐수가 중간 처리장에서 넘쳐 하천으로 유출된 겁니다.
CG. 산단 폐수는 중간 처리장에 모인 뒤 공공폐수처리시설을 보내지는데 유출 당일은 중간 처리장 펌프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시가 수거한 오염 하천수는 40톤에 이릅니다.
유출된 폐수의 성분은 현재 분석 중입니다.
▶ 인터뷰 : 최영두 / 광주광역시 하수시설팀장
- "일시적으로 많은 오폐수가 유입돼 중개 펌프장 맨홀의 (오폐수) 유입 밸브가 차단됐고, (갈 곳을 잃은) 오폐수 일부가 유입 맨홀 위로 넘쳐 하천으로 유출된 사안입니다."
광주시는 폐수 처리 시스템을 시공한 LH에 개선을 요구했고, 광산구청은 유출 사고 책임 소재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