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초강력 '핵싸대기' 한방에 얼굴 함몰된 中 전통무술 계승자

    작성 : 2025-11-11 15:18:26

    중국 전통 무술 '통배권'의 9대 전승자가 뺨 때리기 경기인 '파워 슬랩 대회'에 출전했다가 광대뼈가 함몰되는 부상을 당했습니다.

    무형문화유산이기도 한 전통 무술의 계승자가 격투 오락 경기에서 중상을 입은 사실이 알려지며, 중국 안팎에서 안타까움과 논란이 동시에 일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파워 슬랩 대회에서 중국의 자오훙강 선수가 카자흐스탄의 무하마드 아만타예프 선수와 맞붙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1라운드에서 자오는 아만타예프의 손바닥에 얼굴 한쪽을 강타당해 쓰러졌습니다.

    자오의 얼굴에서는 코피가 쏟아지고 반대쪽 눈이 순식간에 푸르게 부어올랐습니다.

    자오는 결국 3라운드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의료진은 자오의 오른쪽 광대뼈가 함몰 골절돼 눈 주위를 다섯 바늘 꿰매는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파워 슬랩 대회는 두 선수가 마주 선 채 번갈아 상대의 뺨을 때리는 경기입니다.

    맞을 차례의 선수는 팔을 등 뒤로 고정해야 하며 피하거나 방어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극도의 충격을 견뎌야 하는 경기 방식 때문에 선수들의 안전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경기입니다.

    경기 후 정신을 차린 자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저 눈 주변 몇 군데를 꿰맸을 뿐"이라며 "뇌진탕은 없었고 지금은 괜찮다"고 밝혀 팬들의 우려에 화답했습니다.

    자오는 15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전통 무술의 대중화에 힘써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오의 패배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진정한 도전 정신을 보여줬다", "먼저 때렸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며 자오의 도전을 응원했습니다.

    하지만 "동작만 현란한 죽은 무술"이라는 혹독한 비판과 함께 "이미 예견된 패배"라는 회의적인 반응도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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