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무안공항이 폐쇄되면서 목포와 해남 등 서남권 주민들의 제주 여행길이 불편해졌습니다.
항공기를 이용하던 제주행 수요가 점차 뱃길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300톤급 여객선이 진도항을 출발합니다.
진도와 제주 109km 구간을 잇는 여객선은 승객 600명과 차량 68대를 태우고 90분 만에 제주에 도착합니다.
무안공항 운항이 중단된 지 넉 달 가까이 되면서, 배를 이용해 제주를 오가는 승객도 늘고 있습니다.
▶ 싱크 : 이철연 /000고속훼리 진도지점장
- "진도~제주 항로를 운항 중인 초쾌속선인 산타모니카호는 2022년 5월 취항 이후 3년 동안 70만 명 가까운 승객이 이용했고, 올해는 이용객이 더욱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목포항에서 제주를 운항하는 크루즈도 있습니다.
새벽과 아침 시간에 일찍 출항하고 운항 시간이 4시간 30분이나 걸리지만,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덕분에, 지난해에만 59만 명이 이용했습니다.
전남 서남해안에서 제주로 가는 배편은 목포와 진도, 완도 등에서 모두 8차례가 있습니다.
목포에서는 새벽과 오전 두 차례, 진도는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완도에서는 하루 네 차례 출항합니다.
하늘길이 막힌 가운데 뱃길이 관광객과 주민들의 일일생활권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 싱크 : 양익화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우리는 직업이 차로 육지로 왔다 갔다 하니까 이 배를 자주 이용하는 거죠. 거리가 가까우니까요. 집에도 빨리 귀가할 수도 있고요."
무안공항에서 요일별로 하루 1~2차례 제주로 운항했던 항공편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4개월 가까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재개 시점은 아직 불투명합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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