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 붕괴 사고 매몰자 1명 숨진 채 발견...밤새 구조작업 이어져

    작성 : 2025-11-07 06:44:45 수정 : 2025-11-07 08:42:42
    ▲ 6일 오후 울산시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에서 야간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 남구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에서 매몰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7일 오전 "붕괴 현장에서 매몰자 1명의 사망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6명에 대한 수색·구조 작업은 밤새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무너진 철골 구조물 사이 좁은 공간을 비집고 진입하며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고는 전날(6일) 오후 2시 2분쯤 발생했습니다.

    높이 60m의 5호기 보일러 타워가 철거 전 '취약화 작업' 도중 무너져 9명이 매몰됐으며, 이 중 2명은 생존한 상태로 구조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매몰자 7명 중 2명은 위치가 확인돼 비교적 빠르게 구조작업이 진행됐고, 나머지 5명은 매몰 위치조차 확인되지 않아 자갈과 흙을 파내며 공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수색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47명의 소방대원과 대형 크레인 5대(700t급 2대, 500t급 3대)가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추가 붕괴 위험이 높아 크레인 투입은 보류된 상태입니다.

    구조물 전문가들과 회의를 거쳐 투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또한 붕괴한 5호기 양옆의 4·6호기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한 조치도 진행 중입니다.

    소방당국은 6호기를 인접 굴뚝과 와이어로 묶어 안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기둥이 절단된 4호기는 고정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매몰자의 생사와 위치가 불확실해 대규모 장비 투입이 어렵다"며 "대원들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최대한 신속하게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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