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납득 어렵다"...의원들 "정부가 대안 내놓아야"

    작성 : 2025-10-22 23:13:49
    【 앵커멘트 】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에 실패한 강기정 광주시장은 민주당을 찾아 이 같은 결정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광주 국회의원들은 깊은 유감을 나타냈고, 광주AI시범도시 건설을 위해 정부가 강력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만나 AI컴퓨팅센터 후보지가 해남으로 결정된 데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공약이자 국정과제가 이행될 수 있도록 재검토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강 시장은 3개월 이상 협의해 온 민간 사업자 측이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며 이익만을 쫓는 기업논리를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앞으로도 AI컴퓨팅 자원을 축적하고,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AI중심도시 추진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 "정부는 AI 생태계가 이렇게까지 지난 5년 동안 구축된 광주를 버려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반드시 AI 컴퓨팅 자원을 축적시키는 데 정부가 방안을 내놔야 되고 저는 내놓을 수밖에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광주지역 국회의원들도 기자회견을 갖고 AI컴퓨팅센터 유치 실패에 깊은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이들은 광주 AI시범도시 조성을 위해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이를 위해 국가 AI데이터센터의 업그레이드와 국가 AI연구소 설립, AI반도체 실증센터 조성과 모빌리티 시범도시 지정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민형배 / 국회의원 (광주광산을)
    - "광주시가 AI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정부와 여당이 최소한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강력히 촉구합니다."

    하지만 하나하나 사업계획을 세우고 정부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AI중심도시 조성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 스탠딩 : 정지용
    - "AI 컴퓨팅센터 유치 실패를 수습하기 위해 지역 정치권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시민들의 실망감이 커 당분간 후폭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C 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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