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속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과 여수을에 지역구를 둔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4일 조 의원의 신청으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노 시장은 오는 29일 문체위 종합감사에도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이와 관련 노 시장 측은 "이미 출석해서 할 얘기를 다 드렸다"며 "지역 현안들이 많은 상황에서 간다, 안 간다고 지금 말할 수는 없고 여러 사정과 일정들을 고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조 의원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건희 여사의 순천시정 관여 의혹과 국비 투입 시설 철거 등에 대해 재차 지적하며 "이런 사실을 모두 파악하고 있을 노 시장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모욕하며 정당한 증인 출석 요구를 거부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책임을 방기한 묵과할 수 없는 행태"라고 주장했습니다.
"동행 명령권을 발동해서라도 반드시 출석시켜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앞서 전날 노 시장은 주요 현안 브리핑을 열고, 1차 국감 출석과 관련해 유감의 뜻을 드러냈습니다.
노 시장은 "여수 국회의원이 순천시장을 증인으로 신청한 것을 시민들은 의아해하고, (14일 국감에서) 질문도 시의원들이 시정질문을 통해 충분히 다룰 수 있는 내용이었다"며 "특정 세력의 허무맹랑한 주장이 여과 없이 다뤄진 게 이해되지 않고, 시장 이전에 시민으로서 자존심이 상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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