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깨씨무늬병 최대 피해…김민석 총리, 연휴 전남찾아 농민 만나

    작성 : 2025-10-07 20:45:52

    【 앵커멘트 】
    벼에 깨알같은 반점이 생기는 벼 깨씨무늬병이 수확기 크게 확산하며 농민들의 걱정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오늘(7일) 전남의 피해 현장을 찾아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형길 기자입니다.

    【 기자 】
    수확을 앞둔 장흥의 한 논입니다.

    황금빛 들녘이 주는 기쁨을 만끽해야 할 농민들은 시름이 깊습니다.

    벼의 줄기와 이삭에 갈색의 깨알 같은 점무늬병 무늬가 생기는 '벼 깨씨무늬병'이 발병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수확철 벼 깨씨무늬병이 확산하면서 이달 기준 전국적으로 3만6천여ha 면적의 논에서 피해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전남이 만3천여 ha로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최근 5년중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했고 지난해 발생 면적에 벌써 2배를 훌쩍 넘겼습니다.

    전남도는 현재까지 피해 면적이 전남 전체 벼 재배 면적의 7%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김민석 국무총리와 지역 국회의원 등이 추석 연휴임에도 피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 벼 깨씨무늬병 피해 농민
    - "15일 이후로 수확을 해야 될 이런 벼거든요 그런데 지금 내일 탈곡을 하려고 그래요 (그나마 지금 해야 조금 건지니까)"

    앞서 전남도는 농업재해 인정과 복구비 지원, 피해 벼 전량 매입 등을 정부에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 문금주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작년에 벼멸구 등 해서 피해 보상을 이미 받은 지역이 많습니다 우리 지역 같은 경우 그렇게 되면 할증이 붙어서 그나마 받을 수 있는 보상도 작년보다 더 낮게 될 수밖에 없는 그런 한계가 있습니다."

    김 총리는 피해 농가의 농업 재해 인정을 검토하는 한편 기후변화 대응 품종 개발에도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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